Lincoln

오랜만에 스필버그의 영화를 봤다.  파스텔 스케치북의 커버 구절의 주인공 아브라함 링컨을 그린 영화 "Lincoln". 상영시간이 2시간 30분이나 되었고, 액션장면이 거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지루하지 않았던 영화. 영화를 보고 나와서, 이 영화의 제목이 왜 "Lincoln"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남북전쟁 당시 노예철폐를 하기 위한 과정을 그렸지만, 마지막 링컨 암살에 대한 코멘트와 링컨의 연설 장면이 없었다면, 그다지 링컨이 전면에 나서 리더싶을 보여주는 부분은 적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링컨의 외유내강한 인격의 모습을 스필버그가 잘 그렸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해 봤다.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역사의 일부분이 영화의 배경이 되었던 스필버그 영화를 생각이 났는데, 그 중에는 제2차 세계대전의 폴란드가 배경인 Schindler's List, 90년대 동유럽 붕괴를 영화의 배경으로 한 The Terminal, 1965년 미국에서 일어난 실화를 배경으로 한 Catch Me If You Can, 제2차 세계대전 상하이가 배경인 Empire Of The Sun, 1972년 뮌헨 올림픽의 이스라엘 선수 테러사건에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는 영화인 Munich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