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Up On Poppy Hill

또 하나의 일본 만화영화인 "From Up On Poppy Hill"을 보러 웨스트우드로 갔다. LA에 일이 있어서 들렀다가 웨스트우드에는 정말 오랜만에 들리게 됐다. 이 영화가 제한 상영을 하기 때문에 지역마다 영화를 상영하는 곳이 한정되어 있다. 엘에이에서 유일하게 하는 곳이 웨스트우드였는데, 영화관이 좀 비싸기 한데, 깨끗하게 잘 만들어졌다. 영화는 항구가 보이는 언덕에서 하숙집을 운영하는 열여섯 소녀 '우미'는 바다에서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매일 아침 깃발을 올리고, 그 깃발을 매일 바다 위에서 바라보는 열일곱 소년 '슌'이 주인공인데, 둘은 낡았지만 역사와 추억이 깃든 건물을 지키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보존운동을 시작하고, 두 사람은 이를 계기로 서로에게 서서히 끌리게 되는 이야기 인데, 이 영화를 보고 나니까 "별", "소나기" 같은 순수소설들이 생각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