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ind Rises

일본만화영화는 그림의 색채가 참 이쁘게 잘 그렸다. 이번에 미야자키 하야오의 마지막 작품이라는 "The Wind Rises"가 나오기를 기다리다가 드디어 봤다. 표를 사는 데 박스오피스 직원이 감독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아쉽다고 한다. 이 영화는 관동 대지진으로 시작하는 이야기는 당시 벌어졌던 일들이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고, 주인공 호리코시 지로의 유년시절부터 시작하여, 관동대지진 때 나오코와의 만남 그리고 전투기 개발까지의 이야기를 다룬다. 영화의 제목인 "바람이 분다"는 동명의 소설에서 프랑스의 시인 폴 발레리의 시 중 일부인 "Le vent se lève, il faut tenter de vivre"를 의역하여 인용하였는데, 그것이 바로 "風立ちぬ、いざ生きめやも"이다. 어려운 시절 어려움을 겪어가면서 주인공의 설계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우직하게 노력하는 모습이 영화에 그려진다. 한번 볼만한 작품이다.